LETZero 지식백과는 LG화학의 친환경 브랜드 LETZero가 어떠한 친환경 소재를 생산하는지 소개하는 시리즈입니다. 지난 회에는 식물성 원료로 만드는 생분해 플라스틱 PLA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재생가능한 식물성 원료를 투입해 만든 Bio-Circular Balanced NPG 소재가 어떻게 생산되고 쓰이는지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폐식용유와 팜부산물 등으로 만든 Bio-Circular Balanced NPG!

먼저 NPG(NeoPentylGlycol, 네오펜틸글리콜)는 이소부틸알데히드(Iso-Butylaldehyde)와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를 반응하여 생성됩니다. NPG를 아디프산(Adipic acid), 테레프탈산(Terephthalic acid) 및 무수프탈산(Phthalic anhydride) 등의 산과 함께 축합반응해 폴리에스터(Polyester)로 제조합니다.  NPG 구조적 특징을 보면 베타(β) 위치에 수소 원자가 없어 내열성, 내후성, 내약품성 등으로부터 안정적인데요. NPG는 분자구조가 대칭구조라 내열성에 강하며 축합반응 시 반응 속도가 빨라 폴리에스터 분체도료 및 코팅제 등에 사용되며 내약품성에도 강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LG화학에서는 화학 원료로 만든 NPG 대신에 폐식용유와 팜부산물 등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Bio-Circular Balanced NPG를 개발했습니다. Bio-Circular Balanced NPG는 기존 NPG 화학 원료의 일부를 재생 가능한 원료에서 추출해 바이오 원료로 만든 제품으로 2020년부터 핀란드 바이오 디젤 기업인 네스테(Neste)로부터 친환경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산한 Bio-Circular Balanced NPG는 환경영향테스트 결과 기존 대비 탄소 감축 효과가 7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2021년에는 친환경 바이오 제품을 입증하는 국제인증 제도 ISCC PLUS 인증(관련내용 자세히 보기)까지 획득해 탄소감축을 향한 LG화학의 지속가능한 움직임에 힘을 실었습니다.

Bio-Circular Balanced NPG 활용 제품

Bio-Circular Balanced NPG는 기존 화학 원료로 만든 NPG 소재를 대체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알루미늄 휠에 분사해 부식을 막는 분체도료나 페트 필름(PET film), 코팅제 등에 사용합니다. 뛰어난 광택성과 약품에 잘 견디는 내약품성 및 태양광, 온도, 습도, 비 등 실외 자연환경에 대한 내후성을 가져 건설이나 가전제품 코팅 등에 필수 소재입니다.

LG학에서는 생산한 Bio-Circular Balanced NPG는 2022년 1월에 첫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여수공장에서 출하된 Bio-Circular Balanced NPG는 이탈리아 노바레진(Novaresine)에서 캔과 코일 등의 코팅 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1998년부터 LG화학만의 독자기술로 최초의 NPG를 국산화했는데요. 바이오 원료를 사용한 NPG 제품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간 것을 시작으로 친환경 소재 분야를 이끌어 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Bio-Circular Balanced NPG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LETZero 지식백과는 PCR PP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